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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칸디다 자가치료 9일차, 밀가루 설탕 치팅해버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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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디다 자가치료 8일차

어제 내내 괴롭히던 두통, 편두통은 사라졌다. 기상하고 빈둥거리면서 누워있는데 계속 가스가 찼다.
자가치료 동안 완전 가스 생성기ㅡㅡ
오늘은 살짝 달랐는데 지금까지는 그냥 냄새 안나는 가벼운 방귀였다면 오늘은 뜨거운 똥방귀...
어제 마늘 퍼먹어서 그럴지도?ㅋㅋ
마늘의 해독 효과를 기대해도 되는 걸까~?

어제 저녁에 폭식해서 그런가, 배는 하나도 안고팠다.
그러나 밥 시간이 되었으므로 밥 먹기.
나는 첫 끼를 과식하면 설사하는데, 이것저것 전날 남은 음식까지 먹느라 한계치 넘었더니 약간 설사 올락말락 했는데 다행히 안왔다. ㅎㅎ;;

아침에 미생물 처리기 영상 봤는데 걔들도 잘게 잘라줘야 분해를 잘 시키더라...
그거를 생각하면서 마지막까지 꼭꼭 씹어먹었다^^
내 장내 미생물 맘마 ^^


그리고 땅콩 조금.
오메가6 폭탄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한알 한알 귀하게 꼭꼭 씹어먹기... 13알 먹었다... 소즁...

목욕 하고 나왔는데 얼굴이 벌겋지 않고 아주 깨끗했다.
최근들어 제일 깨끗한 듯?
오리고기, 소고기, 땅콩 합격~

씻고 나와서 카페로 출발~

옆 동네 평창 카페.
미친 버블티 비쥬얼.
블랙티 스트로베리 라떼, 망고 페퍼민트 코코넛 스무디,,, 개맛있어보였다,,,,
펄까지 있다니!!

키토 전에는 꼭 이런 거 시켰는데...
(달기만해서 실망한 적도 많지만ㅋ)
카페인 고자, 유제품 고자, 설탕 제한하는 인간으로 거듭나 그냥 히비스커스 티 하나 시켰다. 다행히 아이스 가능하다구!

3고자(카페인,유제품,설탕)에게 한줄기 빛 히비스커스...
맛있게 먹고 나와서 2차 카페!

여기가 복병이었다...ㅋ 티가,,, 모조리 카페인,,,, 홍차 못먹는 찐따 요기용~~
밀크티도 환장해서 집에서 냉침해서 우유에다 퍼먹고 그랬는데... 뭐 어쩌다보니 이리 되었수다...

남은건 스파클링 뿐... 사장님께 스파클링 음료에 설탕 들어가냐구 여쭤봤는데 설탕은 안들어가는데 아스파탐이 들어간다구...? 오히려 좋아... 그래서 그냥 스파클링 시켰다...

음료 나왔는데 카페오레 시나몬 향이 너~~무 좋았음. 달콤한 냄새가 신기해서 거품 살짝 먹어봤는데 냄새만 달콤했다 이런 ㅡ,ㅡ
내 음료도 먹어봤는데 대체당 맹맹한 단맛이 느껴졌다. 그래도 의심을 못 풀고 그냥 홀짝홀짝.
저어먹으라고 했는데 위에만 먹었다.ㅋㅋㅋ
먹으면서 살짝 두통 있었는데 곧 사라짐.

엄마가 배고프다고 해서 사온 디저트.
고메버터 스콘이랑 무언가 서비스 스콘.
여기서부터 잘못 되었다...

어김없이 한입충 발동!
한입만 먹고 끊으려고 했는데 이게 왠걸,
세상에서 이렇게 맛있는 스콘은 처음 ㅋㅋㅋ

겉은 바삭촉촉, 속은 촉촉, 버터향이 깊~~게 올라오면서 느끼하지도 않고, 달지도 않은,,, 어떻게 이런 맛이??? 손이 멈추질 않아~

스콘을 사먹어본적이 없어서 홈베이킹으로 스콘 만들었을때 뭔가 이상한데 뭐가 이상한지도 모른채로 맛없다로 끝났었는데ㅋㅋ  그건 그냥 안익은 밀가루 덩어리였다는걸... 오늘 깨달았다!

2차 주문. 생강쿠키. 짭짤함, 흑설탕맛, 생강맛, 바삭함까지...  이것이 진정 티푸드의 맛인가... 지렸다...
그래도 얘는 잘 참았는데, 서비스로 받은 아몬드 머핀...
한 입 뜯어 먹었는데 포슬포슬 너무 맛있음.
한 입 또 뜯어먹었는데 또 맛있음...
머핀도 굳이 내 돈주고 안사먹는데,,, 요건 너무 맛있어서 혼자 다먹었다 이런...!


설탕은 늦었고 ㅋ 문제는 글루텐인데...
칸디다 자가치료 과정에서 장 벽을 보호해주고 있는 유익균도 어쩔 수 없이 좀 줄어든다고 한다. 근데 그 상태에서 글루텐이 들어온다면?! 장에 빵꾸날 확률 up~~ 장누수!

그래서 유난히 조심하려고 했는데,,,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었다... ㅎ;
대신 먹으면서 한입 먹고 박수치고 한입 먹고 감탄하고

집 와서 혈당 떨어진건지 속은 꽉차있는데 입이 심심해서 땅콩을 까먹었다.
근데 엄청 많이 까먹었다...50알 넘었을걸? ㅋ
다 먹으니 더부룩하고 속이 아주 안좋았다.

그냥 잘라고 했는데 엄마가 삶은 계란 먹으니 나도 먹고싶어짐.

계란 하도 삶아먹어서 계란박사 됐다.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서 걍 찬물에 투척해서 물 부글부글 끓기 시작할때부터 6분 30초...
오늘도 엄청 맛나게 삶아져서 2개 먹었다...
흰자 야들야들~^^

밀가루설탕 먹었으니 칸디다가 바이오필름도 야무지게 생성했겠지...? 고럼 소화효소 2배 간다 ㅋㅋㅋ 내일은 최대한 깔끔하게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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