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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칸디다 자가치료 24일차, 김치 먹고 설사하는 맵찔이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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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황금바나나 엄청 많이.

그런데 배가 여전히 아파서 계속 변기에 앉아있으니 설사가 나왔다...

어제 제육볶음 먹을 땐 몰랐는데 묵은지가 리얼로 엄청 매웠었던 듯. ㅜㅜ

소장에 있던 떵까지 쥐어짜냄,,,!

 

마늘추출물 먹고, 오일풀링 하고, 기다렸다가 어제 만들어놓은 다이어트 초콜렛 먹고, 쑥 인절미도 하나 먹고 12시에 마지막으로 설사 한번 하고 필라 다녀옴. 초콜릿은 카카오매스 + 카카오가루 + 버터 + 알룰로스로 만들었는데, 매스 써서 만든 결과물 중에 제일 맛있었다. 그냥 맛있는 정도가 아니라 개맛있어서 카페인 문제 아니었으면 퍼먹고싶을 정도...ㅋ;; 앞으로 이 레시피로 정착해야겠음! 계산해보니 20g에 카카오는 8g 정도 들어있어서... 낮에 20g 정도 먹으면 괜찮을 듯ㅎㅎㅎ 카카오가루 한스푼에도 잠 못드는 카페인 쓰렉이라 조심조심...ㅠ

린트 이제 빠이용~ 카페인 너무 쎘어~

 

왠지 사골국이 먹고싶어져서 운동끝나고 동네 정육점에 들렀다. 사골 2kg 달라고 했는데 주인청년이 뭐라뭐라 하는데 못알아들어서 사골 끓여먹을 뼈다귀 없나영? 되물음. 알고보니까 2kg 짜리가 없다나 어쩐다나... 냉동창고에서 제일 작은 다리 꺼내와서 재보니까 딱 2kg 나와서 썰어주심. 다리 큰것도 들고 나와서 꺼내놓셨을때 살짝 찍음. 완전 큼...

담에는 사골 제일 작은거 한몽댕이 주세요 라고 말해야하나ㅎㅎ

아무튼 지금까지 한우 잡뼈만 고아먹다가 온리 사골만 끓여먹을 생각에 싱글벙글 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와서 핏물 빼는데 피가 송글송글... 신기해서 한장 찍어둠ㅋ

유튜브 보니까 오늘안에 먹기는 글러서 걍 천천히 핏물 빼기로.

이번에는 진짜 뽀얀 사골국을 먹겠다... 왜 내가 끓인 사골국은 다 텁텁하면서 갈색빛 나는지,,,

육향까지 나서 살짝 토나온달까 ㅋㅋㅋ

 

핏물 빼면서 중간에 또 생각나서 먹어줌. 20g 정도. 아 이거 진짜루 맛있다. 원래 레시피는 코코아버터 넣는데 카페인 때문에 패스... 생크림 넣으면 더 맛있겠지만 카제인 단백질 패스... 아쉬운대로 버터 넣었는데... 굳... 빌어먹을 에리스리톨 들어간 당류 0g 시판 초코볼보다 훨씬 맛있음. 다음엔 땅콩버터나 땅콩분태 넣어봐야지... 볶은현미 넣어도 기분 째질듯ㅎㅎㅎ

 

저녁으로 먹을 묵은지 참치김밥을 위해 참치를 씻어놓았다.

통조림 비스페놀 A 못참아서 참치에서 물맛날때까지 씻음ㅋㅋㅋ

맛은 소금, 후추, 마요네즈로 잡으면 된다~~

도파민을 뿜어져나오게 하는 참치캔 기름맛 주의.

처음부터 안먹으면 도파민도 안나오지롱 그러면 못먹어서 슬픈 일도 없지롱

내가 술을 안먹는 이유

 

오후는 할머니가 싸준 김치랑 각종 반찬들 배달하느라 바빴음.

할머니표 인절미. 달다고 하길래 맛만 봄. 쑥이 줄기째 씹히는거랑 밥 알갱이 씹히는 게 너~무 맛있는데 설탕 너무 강한 닷맛에 아쉽지만 패스~,~ 이모 밥먹을 때 김 맛있어보여서 김 3장 주워먹음. 이게 뭔 궁상인지 사진 찍으면서도 웃겼음 ㅋㅋ

 

집와서 저녁.

묵은지 + 할머니표 차조밥 90g + 마노마요 참치 + 깻잎 + 단무지 넣은 묵은지 참치김밥.

 

어제 매워서 설사한 묵은지 씻어서 한참을 물에 담궈놨더니 시큼한 맛은 다 빠졌는데 매운맛은 그대로;;

신맛 빠지니까 맛없어졌다... ㅠㅠ

 

처음으로 밥다운 밥으로 ㅋㅋㅋ 김밥 말아봤다. 찰기 있는 밥풀이란 얼마나 훌륭한가...

유튜버 못지않게 잘 말음...! 그런데 빵칼로 써는 중에 김이 다 찢어짐... 김 끄트리 붙지도 않아서 헐렁거리면서 찢어짐ㅡㅡ

에이 손 많이 가고 부서지고 설거지 많이 나오고 참 그지 같은 음식

그래서 큼직큼직하게 썰었더니 하나 집어 먹으면 입에 공간이 없어서 씹히지가 않을 정도,,, ㅋㅋ

그야말로 '처'먹었음. 한줄 무게 재보니 중량 300g. 

 

묵은지 때문에 배 부푼 것 같아서 먹기전에 한장 찍어두고, 먹고나서 한장.

물도 안마시고 고작 300g 먹었을 뿐인데...  300g 보다 더 부푼 것 같음... 이정도는 괜찮나...? 아냐 부풀었어... 묵은지 때문이다... 가스도 막 참... 김밥만 먹고 났을 뿐인데 입술이 화끈화끈... 묵은지 짱매움. 오늘은 씻어먹었으니 설사 안하겠지...

 

내일 도시락용으로 한줄 더 싸다가 생각나서 혈당 재봄.

식사 시작 시간으로부터 50분 지난 시간... 먹고 나서 가만히 앉아있지 않고 쉴새없이 움직였다...

차조밥 90g 혈당은? 141...

미친듯이 많이 넣은 마요네즈, 참기름, 참치, 묵은지까지 먹었는데도 이것들을 다 뚫고 141ㅋㅋㅋ

할머니댁 가서 쌀 봐야 알겠는데 약간 '찰' 자 들어간 찰현미, 찰흑미 이런거일 듯...

그런데 의외로 두통같은 건 없었음. 찍어본 이유도 정신이 너무 맑아서 혈당 안오르는건가 싶어서 찍어봄.

저녁에는 탄수 많이 먹고 혈당 높게 올라도 스파이크 두통이 잘 안오는 것 같음.  점심에만 죽을 것 같지 ㅋㅋ

내일 점심 묵은지 참치김밥인데 두근두근...

지금 생각 났는데 식전 애사비를 안마셔줬군. 아쉽다.

 

김밥만으로 양이 살짝 모자랐는데 마침 이모가  생갈치 구워서 싸준게 생각남. 쫄깃쫄깃 살결 미쳤다.

1조각만 먹으려고 했는데 맛있어서 그냥 3조각 먹었다.

이런 건 있을 때 많이 먹어둬야하는 법...

 

이후로 유산균 1개, 오메가3 1개 먹어주고 위장 샷다 내렸음~

양치하고 오일풀링 하고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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