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소화효소, 글루텐 소화효소 먹어주었다.
자꾸 소화효소 챙겨먹으니 속이 편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효소 세 통을 먹었는데 차이점을 못느끼겠어...
오늘 점심은 메밀 요리집. 엄마가 메밀 요리 먹고 싶다고 함.
평소라면 탄수화물 절대 안돼~~!! 라고 발작했겠지만, 즐겁게 먹기로 했다 ^ㅡ^
메밀. 메밀은 차로 밖에 안먹어봤지만 당뇨 유튜브에서 메밀면 혈당 재보고 어마어마하게 오르는 걸 보고 가루는 가루. 먹지 말아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먹어본다...
대충 애견동반 되는 메밀집 찾아서, 이 집이 뭔가 모듬 메뉴가 있어서 그거 시켜먹음 좋겠다.. 싶어서 왔다.
설명에 강아지는 실외만 가능하다고 되어있어서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오늘 날씨가 좋아서 가기로 결정.
그런데 막상 와보니 실외 좌석이 엄청 잘되어있고 (척추는 부서짐 ㅋ 감성 O) 넓고 음식도 퀄리티 좋고, 다먹어갈때쯤 웨이팅까지...ㄷㄷㄷ 유명한 집이었나보다.
뷰 너무 좋고... 푸드파이터용 사진 한장 ㅋㅋ
1등으로 와서 젤 좋은 구석자리 앉았다.
메밀전병 & 배추전 & 한방수육
모듬세트 시켰으면 했지만 나랑 엄마는 묵이랑 감자떡 필요 없어서 그냥 단품으로 시킴.
하나하나 다 퀄리티 있어서 만족하고 먹음.
메밀국수도 시켰는데 와... 국수 먹고 맛있다고 느낀 적 처음이었다.
국물이 새콤새콤달콤. 위험한 맛.
메밀면도 엄청 쫄깃쫄깃했다. 원래 메밀면이 이렇게 쫄깃쫄깃 할 수가 있음...?
먹는 내내 이게 진짜 메밀만 들어간걸까... 밀가루도 들어간건가... 전분도 넣은건가... 쉴새없이 궁금증이 ㅋㅋ
아무렴 그래도 봉평 메밀집인데, 메밀 100% 썼겠지....
메밀면 3젓가락 먹었고, 식사 끝내고 나오는 길에 소화효소 한 개 더먹음ㅋㅋ
주차장 나오는데, 다리에 힘 쭉쭉 빠짐. 이게 탄수화물 혈당 스파이크 증상인가보다. 이제 딱 알았다.
혈당기 가져왔으면 꿀잼이었을텐데 아쉽.
근처 카페로 이동. 메밀 겁나게 퍼먹고 후식으로 메밀차 ㅋㅋㅋㅋㅋ
그래도 너무 좋아.... 페퍼민트 아니어서 새로워....
엄마 당 떨어진다고 신경질 부리면 입에 넣어줄 요량으로 오란다도 몰래 사서 가방에 넣어뒀는데, 엄마가 카페 보더니 오란다 먹고 싶은데... 하길래 가방에서 스윽 빼줬더니 기절~~ ㅋㅋㅋㅋㅋ
문제는 엄마가 반 먹고 남겼는데 나도 한덩이 뜯어 먹어봤는데... 이집꺼 달라... 그냥 물엿 쓴게 아니라 유자청을 써서 유자향이 향긋, 드문드문 유자 알갱이가 씹히는데... 이거 존맛탱...
너무 맛있어서 한개 더 사와서 뜯어먹었다...
이렇게 맛있는 걸 나만 먹을 수는 없지...
이모들 주려고 두 개 더 사서 챙겨놨다...
카페에서 좀 있다가 숙소로 돌아옴. 바로 서울 올라가려고 했는데 누워있다가 엄마랑 같이 꼴딱 잠들었다.
탄수화물 개쩔쥬? 꿀잠 오지쥬? ㅋㅋ
뒤늦게 3시반, 제일 애매한 시간에 서울 출발....
강원도는 아직까지 모종 팔길래 모종도 사서 주말농장으로 출발했다.
퇴근시간 겹쳐서 오지게 밀렸음 ㅠㅠ
거의 다 올 때쯤 강원도 햇 옥수수. 쫄깃쫄깃 존맛탱이었다...
그런데 이거 먹고 좀 출출해서 오란다 하나 까서 혼자 다 먹음 오란다도 존맛탱ㅋㅋㅋ
주말농장 도착 못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해지기전에 도착했다.
엄마는 고추랑 파 모종 심고, 나는 물 주고...
가지가 벌써 꽃 폈는데, 너무 밑에 쪽에 있는 것 같아서 그냥 떼줬다. 겸사겸사 바닥 쪽 이파리도 몇 개 떼줌.
그래야 가지가 튼튼해지지 않을까...?(뇌피셜)
주말농장 정리하고 밑에 공원에서 호두 산책 한바탕.
아까 먹은 오란다 맛이 입에서 잊히질 않아서 결국 하나 남은거 까먹었다...ㅋㅋ ㅠㅠ
존맛탱이잖아...
저녁은 아까 낮에 남긴 메밀전병, 배추전이랑, 엄마가 만든 단호박감자계란샐러드랑,
강원도에서 사온 토마토를 이용한 전자레인지 토마토 스프...
토마토스프는 다진 마늘 안익어서 개매웠음. 귀찮아서 그냥 먹었음.
생리해야되니까 탄수화물 챙겨주기~~ ㅋㅋㅋ
오늘 하루... 탄수화물 파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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