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말농장은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 광명에서 했는데
왔다갔다 너무 힘들고 광명 러시아워에 낑기면 답도 없고
장마철 지나고부터 풀과의 전쟁 시작이라 주말농장 같은건 더이상 No...
운전하고 상추뜯고 풀뽑느라 작년 여름에 생긴 오른쪽 허리 요통이 아직도 현재진행형
그런데 엄마가 덥썩 신청해버렸다...! 난 하고싶지 않았다구...
몇년 전에 엄마 지인의 지인이 이곳에서 주말농장 한다고 얼핏 들었는데 올해 신청해보았다고 한다.
작년에는 8평에 8만원이었는데 이곳은 1구좌 5평, 12만원. 꽤 비쌈.
그래서 몇개 안되겠지 싶었는데 왠걸....
집떠나 10분거리에 무슨 산이랑 들판이ㅋㅋㅋ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랐다.
오는 길도 도로는 엄청 큰데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아파트도 없고 편의시설도 하나도 없음...
완전 내가 찾던 동네
3월 25일 개장인데 26일날 방문.
밭 초입은 아예 몇년 연속으로 하는 사람들 땅인것같았다.
마늘도 심어져있고... 장비(?)가 다 셋팅되어있음...
저 나무 판자... 아주 탐이 난다
호두랑 같이 방문.
걸어도 걸어도 우리땅 안나옴 ㅠㅠ
신입일수록 멀리 떨어진땅 ㅋㅋㅋ
다행히 배정 받은 땅이 수도꼭지랑 가까워서 나이스,,,!
호두 산책 겸 한바퀴 돌아봤는데 어마어마하게 컸다...
언덕 밑 밭 한무더기랑 이어져있는데 지름길이 너무 멀리있어서 다시 왔던길로 돌아감...ㄷㄷ
밑쪽 밭.
벌써 퇴비 부리고 멀칭 하고 전문가 손길 장난 아님~
도랑에 쫄대 무더기로 버려져있길래 써도 되냐고 관리사무소에 문의했더니
주인 다 있다구 함,,, 와우,,,
산 위라서 물탱크에서 물 끌어다 쓰는 듯?
옆쪽 하우스에는 안쓰는 캐리어 갖다가 이름써놓고 물품 보관함으로 쓰고 있다.
관리소에서 보관증 끊고 캐리어에 붙여놓고 쓰는 시스템.
매년 농장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음.
밭이 꽤 작음ㅎㅎ...
이제 이상한거(꽃상추, 치커리, 비트, 근대, 콩) 안심고 그냥 상추만 심어서 겁나게 뜯어먹을 계획...
빈땅에 집에서 불려온 새싹채소 씨앗 뿌려놓았다.
아직 춥고 새들이 쪼아 먹을까봐 비닐로 덮어놓고 왔다~
농장 초입에 있는 구에서 운영하는? 농장
요건 줄 알고 와 너무 깔끔하다...하구 설렜다 ㅋㅋ 근데 아니었고 ㅋㅋ
농장 밑에는 산책로 너무 잘되어있어서 놀랐다...
울 동네에 이런 곳이...? 나는 정말 우물안 개구리였다..!
데려오면 겁나 성가신데 안데려오자니 주말농장 가는 의미가 없는 계륵 호두...
농장 뒤쪽으로 산책로까지 있어서 산책 많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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