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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칸디다 자가치료 33일차, 탄수폭탄 석가탄신일 + 홈메이드 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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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2층에서 잤는데 다 함께 자다보니 자다깨다 자다깨다 수면의 질 아주 나쁨...

추워서 가져온 반팔 반바지 안갈아입고 그냥 패딩 잠바 입고 잠...

방도 춥고 허리도 아프구. 별로였다. 내방 이불이 그리와~

법회 들으면서 모닝 베르베린 2알. 먹어도 아무 느낌 없다 ㅡㅡ

 

불경 들으면서 앉았다 일어났다 절했다 말았다 정신 나가는 줄....ㅋ

일단 절 한번 할때마다 무릎이 갈리는 것 같았고 무릎 안쓰고 팔로 일어나니 손목이 반대로 꺾여서 아주 안좋은 기분이 들었고... 뒤꿈치패드 증후군, 맨바닥에 서있으면 발 얼얼해서 고역인데 계속 서있고 마이크 소리 너무 카랑카랑해서 한쪽 고막에서는 지지직 지지직 거리고 그와중에 아침 스킵했더니 컨디션 다운되면서 손 차가워지고 ㅋㅋㅋ 이렇게 길 줄 몰랐다..

동생은 절밥 아침 먹었는데, 밥 먹었다고 정신 못차리고 가스찬다고 하고 컨디션 다운 ㅋㅋㅋㅋ 얘는 질염 달고살고 SIBO 100% 인데,,, 식단에는 관심 없고 항생제파,,, 스트레스 받아서 어쩔 수 없다나 ㅜㅜ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일꾼으로 온거라 사람들 상 펴주고 떡 나눠주고 이것저것 하느라 젤 늦게 먹음 ㅠ,ㅠ

얼른 먹고 싶은 마음 반, 동생이랑 나가서 차돌짬뽕 먹고싶은 마음 반...

내꺼 없으면 어떡하지랑 다먹어다먹어 난 나가서 먹어야지랑 싸움 ㅋㅋㅋㅋ

 

드디어 내차례... 어제 밥 개맛있어서 150g 정도 받았다... 

나물도 야무지게 푹푹 퍼왔고, 한입충 본능 못참아서 인절미랑 시루떡 한 개씩 ㅋㅋ

 

먹으면서 과식 느낌이 들길래 넘 많이 퍼왔나 살짝 후회했는데 배추물김치는 스님이 갑자기 가져가서 드셔주셔서 그럭저럭 과식 직전에 끝남... 지금 내 위장이 겁나게 늘어나있어서 나는 배가 아직 안부르고 더 먹을 수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더 먹으면 속이 불편해오는 것 같다.  어이없어 그래서 지금 배추, 양배추 같은 적은양으로 포만감 주는 슈퍼화이바 섬유질을 조심조심... 한때 다이어트 음식에 꽂혀서 야채 진짜 많이 먹었는데 후회한드ㅏㅏㅏ.... 이게 먹어도 안졸리고 컨디션도 좋고 맛도 있어서 점점 많이 먹게 되서 요지경...

 

입안에서 곤죽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꼭꼭 씹어 먹었다. 다른 나물들은 다 괜찮았는데 저 파프리카 위에 미나리무침이 설탕 덩어리였다... 조금 받아와서 다행,,,! 파프리카도 생으로 먹기는 좀 부담스러웠는데 꼭꼭 씹어먹음.

 

밥 다먹고 떡탐 ㅋㅋ 쑥인절미는 무설탕에 콩고물이 달달해서 맛있어가지고 2조각 먹고 시루떡도 받아올때 너무 딱딱해서 말라비틀어진건줄 알고 흠칫했는데 엄청 맛있었음! 수박도 한조각... 얇게 썰린거... 맛있더라 아주 꿀수박 ㅋ

먹으면서 생각했는데 완전... 탄수화물 100% 식단 ㅋㅋㅋ

 

와 이렇게 고탄식 먹고 앉아있었더니만 몸이 점점 가라앉는게 느껴짐...

두통은 없었는데... 2층 올라가서 핸드폰 쥐고 누워있었더니 눈이 스르르 감김 ㅋㅋㅋ

탄수 안먹으면 낮잠 자려고 해도 잠 안오는데 ㅋㅋㅋㅋㅋ

살짝 잠들었는데 내려오라고 전화와서 깼음.

 

칸디다 클렌즈로 이제 쌀밥 먹어도 두통이 없는 사람이 되었나? 싶었는데 어림도 없지

이때부터 왼쪽 뒤통수 밑쪽에서 어김없이 편두통 시작.

어제부터 옆구리 가죽도 여전히 콕콕 쑤시고.

 

내려간다음 근처 아는 사람들한테 떡 갖다주고와서 앉으니 떡파티 ㅜㅜ

 

떡 폭식...ㅜㅜ 어제 탄수화물 밥 60g 먹은 이유가... 오늘 떡파티 하려고...?? ㅎㅎㅎ

살면서 시루떡은 먹지도 않고 믿고 걸렀는데ㅋㅋㅋ  요거는 안달고, 약간 딱딱쫄깃한 느낌이라 너무 맛있었다...

백설기도 진짜 오랜만에 먹었는데, 서울 백설기는 뭔가 부슬부슬 퍽퍽했는데 요거는 쫄깃쫄깃에다가 달달하기까지 ㅋㅋㅋ 설탕이 딱 맛있게 들어간듯했다. 손이 계속 감... 백설기 저거 4조각 먹고... 시루떡은 3조각 먹고... 절편도 계속 주워먹고... 이런 쒜에에에엣...... 타임스탬프로 찍어놓은 의미가 없음~ㅋㅋ

모르는 할머니들이 떡 잘먹는다고 칭찬해주실 정도..... ㅋㅋㅋㅋㅋㅋㅋ

2년치 참았다가 다먹은거에요 다음 1년치까지 먹은거에요 ㅠㅠ

점심 적당히 끊은 의미도 없이 처먹었다... 떡을 배부를때까지 먹다니,,, 양심에 찔려서 3층까지 계단 올라갔다 내려왔다 한번, 계단에서 엉덩이운동과 스트레칭 15분정도... 좀 걸으려고 동생한테 전화했는데 나온다고 하고 한참 기다려도 안나와서 가보니... 절편 몇 개 주워먹었다고 2층에서 이미 꼴아있었음 ㅎㅎ. 고작 그정도로 기절하다니...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군... 그러나 나도 곧 옆방에서 꼴았다....

 

워치가 낮잠까지 인식해준다ㅋㅋ 낮잠시간까지 합쳐서 나오다니 친절해라...

저 때 일어난것도 ktx 타러 가야해서 스님이 깨워서 ㅋㅋㅋㅋㅋ

배부른채로 기절한거라 속이 아주 안좋을 만도 한데, 배만 부를 뿐 토할 것 같은 느낌은 없고 ktx 타고 가다가 트림 한번 했다! 폭식을 안하려고 노력하니 위장이 점점 좋아지는 건가? 트림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다.

 

ktx 역에서 동생은 라면이랑 김밥 세트 시켜먹음.

스팸 김밥 시켰는데 스팸이 젓가락보다 얇아서 웃겨서 한장 찍었다... 너무한거 아니냐고~~

나는 여전히 배불러서 그냥 구석에 앉아만 있다가 옴... 배부른데 왜 군침이 도는 것이냐.... 미친 라면국물쉑

 

기차로 오면서 유튜브에서 생리불순 혈자리 검색해서 발바닥 엄청 눌러주면서 왔다.

ㅋㅋㅋ 댓글에 이거 하고 생리터졌다고 하는데... 생리 나올때까지 이거 하면 비 올 때까지 기우제 지내는 거랑 똑같은 느낌 아닌가 ㅋㅋㅋㅋㅋ 37일째 안하고 있고 이미 이번달 주기 조져진 것 같지만 열심히 했다... 

 

다음 달은 진짜 순탄 100g 씩은 챙겨 먹어야될듯... 반성!

하지만 순탄 100g 이 진짜 많다구요... 밥 한 공기 반양 인데 먹으면 졸려서 정신 못차린다구요... 

졸리다는건 뭐다? 유해균이 당 먹고 알콜발효 이빠이~ 했다는 것~

그 정도 양이면 뒤져가던 칸디다 다 부활시키고도 남겠는데;;; 이거 맞어?!! 생리 그냥 버려??!

 

저녁 10시에 집 도착. 오는 길에 비와서 겁나 추웠다. 외부온도 9도 ㄷㄷㄷ

나는 대충 때우려고 했는데 동생이 굽네 치킨 시켜서... 너무 향긋한 냄새에 먹어버렸다... 한 6조각 정도??

겉에서 살짝 단맛 났는데, 이정도는 뭐 생각도 안해도 될 양 같아서 걍 먹음...

이 얼마만에 사먹는 치킨인지... 맛있게 먹었다...

근데 좀! 뭐라 확실히 말할 수는 없는데! 느글거림이 있음!ㅋ 닭비린내도 좀 느껴짐 우웩 이젠 평생 안먹어도 될듯 ㅋㅋ

사주면 먹는데 내돈으로 먹을 음식은 아니다 ㅋㅋㅋ

 

치킨 적당히 먹다 끊고, 계란 2개랑 크랜베리 조금. 엄청 새콤한데 맛있음. 

우리집 강아쥐. 아침부터 엄마가 해준 밥 안먹고 단식투쟁 들어가려다가 동결건조 생선 토핑으로 올려주니까 그제야 먹는다.... 고기 단백질이 없다 이거지 ㅋㅋ 크랜베리도 몇 개 뿌려줬더니 잘 먹음.

 

아우쒸 날짜 계산 잘못해서 8일 염지한 돼지고기 앞다리살.

오븐 120도에서 1시간 40분 돌리고 이제 뒤집어주려고 꺼내서 온도계 꽂아보니 심부온도 84도까지 올라가서 얼른 식히기 들어감 ㅋㅋㅋ 썰어서 먹어봤는데 너~~~~무,,, 너~~~~무 짜고.... 달달한 맛도 남...

 

일단 레시피가 2kg 기준이었는데 나는 700g 만 썼으니 염지 기간이 더 짧았어야했고,

고기도 안묶어놔서 허벌로 갈라져서 그 사이로 더 짜졌을거고,

100도로 5-6시간 걸린다길래 빨리 자야해서 120도로 했더니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익어버렸다. 

 

맛은... 잠봉이나 햄 맛이 아니고... 족발 맛도 아니고... 구이맛도 아니고... 훈제 돼지고기맛이 난다... 

게다가 묘한 텁텁한 쓴맛이 돌았다. 들어간건 소금, 설탕, 후추 뿐인데... 너무 짜면 쓴맛이 나나...?

훈제 오리고기도 이 묘한 쓴맛이 나서 안먹었는데, 내가 만든 음식에서도 이런 맛이 나다니...ㅡㅡ

생각해보니 엄청 짜고 달달하고 니글거리면서 역한게... 아까 먹은 굽네치킨이랑 맛이 비슷함.

너~~무 짠데 염지로 수분 빵빵하게 먹었는지 진짜 고기가 탱글탱글.

잠봉맛은 아니니 잠봉뵈르는 물건너갔고 일단 자르고 남은 부스러기부터 내일 사골국에 넣어 먹으려고 싸놨다 ㅎㅎ

국물에서 달달한 맛 나면 어쩌지 토할수도 ㅋㅋㅋ

 

오일풀링 후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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