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린 개시 첫 날. 어버이날 선물로 드린건데 몇 개 빼먹어도 모르겠징ㅋㅋ. 베르베린은 공복에 먹으면 자극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원래 2개 용량인데 1개만 먹어봤다. 다행히 위 아프고 그런건 없었음. 오늘도 여전히 가스 부룩부룩
라운딩 가는 중에 먹은 점심밥.
전날 냉장고 야채랑, 코스트코 냉동 다짐육이랑, 단무지 만들어 놓은거 다 다져서 찰흑미 톳밥에 참기름 들기름 뿌려서 싸왔다. 간장하고 소금만 넣었는데 야채 단맛만으로도 달달하면서 불고기 맛이 남. 약간 짭짤했는데 상추 싸먹으니 간이 딱 맞음. 밥으로 도시락 싸니까 도시락 싸는 거 일도 아님. 차가워도 맛있고, 흘리지도 않고. 탄수화물은 이렇게 편리한 것...
과식 안하고 적당하게만 먹으니 배는 안부른데 ㅋㅋ 속은 편했다... 트림도 한번인가? 나오고 멈춤.
라운딩 시작. 해도 안뜨겁고 바람도 계속 불고 날씨가 너무 좋았음.
골프의 꽃 : 간식
지인분이 주신 초코우유...
당 높고 탄수는 더 높은 오트 밀크. 첨가물은 덤. 그런데 거절하기가 좀 그래서 맛만 봄... 먹어보니 왠걸... 속세의 초코우유맛... 그냥 초코우유는 설탕 단맛 너무 쎄서 별로인 것도 있었는데 이거 개맛있자나... 속세보다 더 맛있는 듯?? 도파민 나오는 해로운 맛.
그런데 진짜 한모금? 그 정도보다 덜 마셨는데 갑자기 심장떨리는 느낌 들어서 멈췄다. 이건 그냥 초코맛 조건반사인가?? 카페인 먹었다고 하기에도 민망한 양인데 ㅋㅋㅋ
중간에 먹어준 인절미... 오늘은 3조각 정도만 먹었다. 살짝 머리 아픈 느낌 오려고 했는데 걸어다니니까 괜찮아진 것 같음. 내가 처먹은게 다음날까지 몸에 머무르면서 끊임없이 흡수되면서 공복혈당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니... 소름돋아서 절제했다 ㅋㅋㅋ
라운딩 끝나고 목욕 하고 나왔는데 한두군데만 불긋하지 두드러기는 없었다. 눈두덩이에 뽈록 튀어나온거 하나 정도... 어제 고등어 두 마리나 먹었는데... 고등어 탓이 아닌가? ㅋㅋㅋ
저녁은 막국수집 예정이었는데, 이 근처 식당은 월요일에 다 쉰다고 해서 제발제발제발제발!!! 속으로 빌었는데 막국수집도 쉬어서 속으로 환호성 ㅋㅋ 오리고기로 메뉴 변경. 좀 질겼는데 같이 준 소금이 안짜고 맛있어서 푹푹 찍어먹었다... 이때까지는 괜찮았다. 과식 안하고 꼭꼭 씹어먹고...
비빔밥 2개 추가... 약간 찹쌀밥인지 쫄깃쫄깃에 늘러붙어서 바삭까지 하니 말해뭐해... 제일 많이 먹었다...ㅋㅋ 속은 더부룩하지는 않았지만 배 빵빵해지고 위장 늘어나는 느낌ㅠㅜ
콩나물국도 나왔는데,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매콤함인데.. 하면서 자꾸자꾸 떠먹어보았다... 다시다맛? 김치국물맛? 아닌 것 같고... 묽은 라면 스프맛이라고 혼자 결론... 라면 안먹은지 너무 오래되어서 아리까리 ㅋㅋㅋㅋ 더 먹으면 도파민 나올 것 같아 멈췄다. ㅋ
전날 4시간 밖에 못 자고, 낮에 오면서 쪽잠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와서 못 자고,,, 저녁으로 볶음밥까지 먹었더니 잠 오려고 해서 에라 모르겠다~ 카페인 간다~~~ 하면서 초코유유 마셔줌. 그랬더니 잠 훅 깨고 안전운전^^ 집 와서 봤는데 오늘 내내 반정도만 먹었음. 이정도면 선방? ㅋㅋ
초코우유로 각성해놓았지만 카페인이 그렇게 쎄지는 않았나보다. 집 들어오자마자 맨바닥에 꼴아서 20분 기절 ㅋㅋ 그러고 밤에 또 잤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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