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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리브레 연속 혈당 측정기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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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레 연속 혈당 측정기 사용후기

 

사용 계기

당뇨인 아버지 건강챙기시라고 어버이날 선물로 드렸는데 너무 급진적인(?) 기술이었는지 받아들이길 거부하셨다.

나도 초반에 앱 깔고 설명서 읽고 번거롭고 어려워보여서 방치하다가 구매 후 10개월 지나서야 사용해보았다...

 

기기 부착

동봉된 리브레 큐알 책자로 들어가서 사용법 숙지 후 팔에 꽂았다. 

팔 바깥쪽 밑 쯤에 꽂으라고 하는데 요상한 각도로 힘주기가 어렵다... 그리고 생각보다 힘을 많이 줘야 눌린다...

부착할때는 하나도 안아팠지만 부착한 순간부터 1시간동안 예방접종 맞은 것처럼 팔이 저리고 힘이 안들어가서 큰일난줄 알았다. 근데 1시간 지나니 괜찮아졌다. ^^;

부착 후 동봉된 패치도 붙였는데 이게 붙인지 삼일정도 되니까 슬슬 가려워져서 그냥 떼버렸다. 기기의 자체 접착력도 쎄서 떼버렸는데도 사용엔 지장 없었다. 마지막 이틀 남겨두고는 살짝 들뜨는 감이 있어서 다시 테이프 패치 붙여줬다.

 

앱 설치

플레이 스토어에서 리브레 검색하고 FreeStyle LibreLink 앱을 다운로드 하면 된다. 

그리고 핸드폰의 NFC 모드를 기본 모드로 설정해야 한다.

기기를 부착하고 앱도 설치하고 NFC모드도 켰다면 앱을 실행하고 스마트폰 뒷면을 기기에 갖다대면 바로바로 혈당 정보를 알 수 있다. 나는 스마트폰 뒤쪽에 항상 카드가 끼우고 쓰는데 이상태로는 NFC 인식이 안되서 2주간은 카드 빼고 다녔다.


사용 후기

기기 안내에서 하루 이틀은 기기의 적응 기간이라 오차가 있을 수도 있다는데 나는 3일까지 적응 못하는 모습... 저혈당 아닌데 자꾸 저혈당 알림을,,,?

아큐첵 인스턴트와 비교 시 음식물 섭취 안하는 평온한 상태에서 15-20 정도 꾸준히 차이 나다가(리브레가 더 낮게 측정) 시간 지날수록 점점 오차가 줄어서 더이상 체크해보지는 않았다. (사실 아큐첵 시험지를 다써서...) 

리브레 안내문에서도 말하듯 정확한 혈당 측정보다는 먹은 음식과 상황에 따른 혈당 변화를 보는것이 더 의미있어보인다.

 

기기 제거

마지막 날까지 잘 붙어있었다.

끝날때 되니까 좀 들뜬다고 생각했는데 떼어낼 때 어찌나 철썩 달라붙어 있는지 매우 아팠음.

기기 제거한 자리에 약간 핏자국도 있어서 알콜스왑으로 닦았다.

떼고나서 보니까 침이 부드럽게 휘어지는데... 피부에 살짝 파묻어있었나?? 싶다...

난 수직으로 바늘 들어가서 24시간 꽂혀있는줄...?

 

앱 데이터

주로 보게 되는것은 일일그래프였다. 의외로 별로 안먹었는데 혈당 솟구치는 음식도 있고(파스타, 피자,고구마) 많이 오를거라고 생각했는데 평범한 음식도 있고(모짜렐라인더치즈버거+콜라 반컵) 배가 터지도록 빵빵하게 먹었는데 혈당 절대 안건드리는 음식(아보카도 덮밥)도 있었다.

 

음식과 혈당

햇반 반개 + 계란후라이 2개 + 아보카도 1개 + 명란젓 or 볶은김치

많이 먹어서 두둑한 배와 다르게 혈당 절대방어...

 

저탄고지 식단

진짜 고기"만", 구황작물 제외한 "채소"만 먹으면 혈당 꿈쩍도 안한다.

기름진 부분 먹어야 느글거려서 많이 못먹어서 인슐린 자극도 없다. 쌈장압수

 

성분 좋은 한살림 유부.. 이상한 첨가물 안넣고 당당하게 설탕만 넣었다.

안에 들어가는 밥은 햇반에다 볶은 양배추 섞어서 만든건데 조미액의 설탕이 혈당을 건드리는듯...

하지만 단촛물에 설탕 못빼지

 

야채와 고기를 춘장에 볶아서 파스타 섞어서 짜장면

후식으로 한라봉도 먹었는데 혈당 꿈쩍도 안한다.

 

공복 길게 가져가고 외식.

파스타는 한젓가락만 먹고(맛없어서), 닭고기 샐러드는 맛있어서 평소보다 많이 먹었다.

뇨끼는 밀가루+감자인데 2조각 먹었는데 딱히 차이 없는듯했다.

 

의외인것은 로이스 초콜렛...

성분 보니까 카카오버터랑 생크림이 대부분인데...

카카오 버터가 뭔지는 몰라도 2줄 먹었는데 생각보다 혈당을 안건드렸다. 한통을 다먹으면 어떨까~

 

몸도 따끈 배도 든든 마라탕

옥수수 분모자 1-2개, 쌀국수 or 옥수수면 조금, 수제비 조금 넣어 먹어도 혈당 150도 안가는...

나름 혈당 합리적인 음식이다... 파는 음식중에 이렇게 채소 많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는듯... 위생이슈 빼면...

정제 탄수 전분도 조금 먹고 야채랑 같이 먹으면 괜찮닷

 

이날 그냥 외식나가서 배부르게 먹는 정도였고

피자도 물이랑 먹었고 양파 파스타 말고는 단맛 나는것도 없었는데 혈당 175 이상 띄웠다...

밀가루 때문일까... 추측 중....

 

먹으면서 실험해보니 의외로 식후 입가심 과일 한라봉 조금, 사과 반쪽 정도는 그래프에서 차이도 안나는 정도였다...

섬유질이 당 흡수를 엄청 늦추는 듯... 흰쌀밥도 채소랑 섞어먹으니 스무스하게 올라가다 내려온다...

다만 고구마는... 공복에 물과 함께 120g 먹었더니 195까지 찍었다. 

다른 섬유질 없이 고구마만 먹어서 그럴수도 있지만..고구마가 진정 건강한 탄수화물 맞나? 의심이...?

어차피 안먹어서 상관없다

 

단점

최대 8시간 저장이라 잠 많이 자거나 자기전에 까먹고 인식 안하면 데이터가 없다...;

살짝 살짝 잘린부분이 그런곳... 아쉽다.

앱 단점

주로 일일 그래프를 보게 되는데 여기서는 그냥 그래프 보기 기능밖에 없고 

뭐 먹었는지 메모 해놓은것도 터치가 안된다.

메모 내용 보려면 기록일지로 가서 아무 혈당을 눌러야 체크포인트와 메모를 볼 수 있다.

그것도 하루에 한페이지라 다른날 메모 보려면 뒤로가기>다음날>혈당클릭으로 가야된다...

그래프랑 체크포인트랑 좀 차이가 난다... 혈당체크 부분만 붕 떠있는게 몇 개 있다.. 

 

그래프는 연속으로 나오는데,,, 기록일지에는 체크한 시간의 혈당이 저장(그래프 동그라미 부분)되는거라...

자세한 혈당은 못본다는점이 살짝 아쉬웠다. 아쉬우면 폰들고 계속 찍으면서 기록남기면 됨

 

그 외 다른 메뉴들은 몇 번 보기만하고 비당뇨인인 나에게는 그다지 의미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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