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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칸디다 자가치료 37일차, 탄수화물 많이 먹으니까 가스가 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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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샤워 하고 거울 봤다가 기절할 뻔 했다. 얼굴에 두드러기(?) 같은 게 생김.

볼 옆에도, 목쪽에도 살짝 간질간질, 식단 바꾸고 거의 안나던 여드름도 4개 정도 올라오는 등 역대급이다.

어제도 그제도, 나름 클린한 성분으로 먹었는데? 얼굴 상태가...?!

의심 가는거라고는 역대급 고혈당 찍은 찰밥으로 만든 약밥...

찹쌀 또한 위장에서 소화되면 설탕인 것이다... 지금까지 얼굴 얼룩덜룩 한게 첨가물이나 알러지가 원인인 줄 알고 식재료만 의심했는데,이제 보니 탄수화물 과다 섭취-> 설탕 과다 섭취로 고혈당, 칸디다 두드러기 증상일 수도 있겠다.... 유제품 안먹었는데도 여드름도 갑자기 우수수 났는데 GI 수치가 높은 음식, 고혈당 음식이 피지 분비를 자극한다고 했는데 오늘 얼굴로 느꼈다...이..럴..수..가..

 

1시간 반만에 강원도 골프장 도착. 시간 남아서 근처 카페 들러서 음료도 한잔 먹었다. 다행히 노카페인, 노밀크, 노슈가의 빛,,, 페퍼민트티가 있어서 시킴. 그런데 나는 원래 음료 빨리 마시는 편이 아니어서 깨작깨작 먹다가 다 남기고 옴. 자리값이라서 시킨 것 뿐...  사실 먹고싶지도 않았어... 어차피 안먹을거 다음부터는 제일 싼걸로 시키라고 쿠사리 먹었다 ㅋㅋ 

 

라운딩 시작 전 카트에서 갑자기 배고파짐. 그래서 이모가 싸온 김밥 허겁지겁 먹었다... 밥을 우찌나 꽉꽉 말아왔는지 묵직하고 풀리지도 않는다 ㅋㅋㅋ 한 4조각 먹었다. 햄 먹는 게 얼마만인지... ㅎㅎ 김밥에서 제일 중요한 건 햄 아닐까... 햄에는 밀가루 들어가있을것인데... 이정도는 뭐,,, 밀가루 먹었다고 카운팅 안하는걸로.ㅋㅋㅋㅋ

 

대충 찍은 라운딩 인증 샷. 날씨 좋고. 그런데 초반 샷빨은 별로였다.

비겁하게 굳이 이유를 찾자면 김밥 먹었는데도 당이 안오름... 몸에 힘이 없고 다리에서 힘이 쫙쫙 빠지는 상태...

약밥 한봉지 뜯어서 먹어줬더니 괜찮아졌다. 역시 설탕 직빵ㅋㅋ

흑설탕 대신 알룰로스 넣었는데 이정도라면.. 대체 찹쌀의 흡수력은 얼마나 뛰어난 것인가...

 

중간에 그늘집 들러서 동반자들은 맥주 마시고. 나는 안주 땅콩 뺏어먹었다.

안타고 딱 구수하게 볶았는데 살짝 짭짤하니까 끝도 없이 들어감.

땅콩 렉틴은 가열해도 안 사라진다는 슬픈 지식은 뒤로 하고 지금 순간을 즐기기...

 

라운딩하면서 공 안맞아서 열받을때마다 먹은 설탕들... 내가 제일 못쳐,,,,,

어찌나 처먹어댔는지... 당 떨어질 새가 없이 꾸준한 파워가 유지되었다.

떡은 2조각보다 더 먹었다... 한 4조각? ㅋㅋ

압축탄수와 과일들 먹으니까 두통이 살짝 생겼는데, 그상태로 심해지지는 않았다.

 

중간에 직접 타온 커피도 홀짝 홀짝.

재료는 무설탕 아몬드브리즈 + 디카페인 알갱이 커피 1g + 알룰로스 + 소금

아몬드브리즈의 살짝 역한 인위적인 아몬드 향 빼고는 꽤나 맛있다. 

언럭키 더위사냥 맛 ㅎㅎㅎ 아... 그런데 생각해보니 더위사냥 안먹은지 너무 오래되었고... 커피우유도 코로나때 한창 마시다가 안먹은지도 오래되었고... 저게 더위사냥맛인지 커피우유 맛인지 아니면 그냥 다른 맛인지 모르겠네.

떨림 증상도 없는게 카페인도 거의 0이었던 것 같음. 좋았다. 맘에 드는 커피야. 문제는 먹자마자 용트림을 해대는 내 위장.....

 

끝나고 샤워하고 나오는 길.

그저 일주일 쉬다가 라운딩 한번 돌았을 뿐인데... 이 열심히 연습한 손 비주얼 뭐여

손바닥 가죽이 너무 얇어

 

오는 길에 먹어준 설탕...

인절미 3조각, 김밥 남은거 4조각...

 

하루종일 얼마나 먹어댔나, 운동하면서 한번도 배 안고프고 집오는 길까지 배가 빵빵 ㅋㅋㅋ

슬픈건 탄수화물 + 설탕 만! 먹었다는 것... 

이런식이라면 나는 이제 비싼 베르베린을 먹을 자격이 없다... 내일부턴 중단한다..

오늘 하루종일 가스 1번인가 찼나,,,,? 고혈당 유지로 칸디다 안죽는 듯 ㅠㅠ 트림은 계속 하고 다님.

 

집에 도착하자마자 20분 꼴았다 일어나서 강아지산책 갔다오고. 추워서 얼른 들어옴.

 

자기 전 남는 시간에 냉장고 정리 겸 일용할 양식을 만들었다.

 

오랜만에 참치김치볶음. 대실패. 만들고나서야 먹어봤는데 할머니김치가 너어어어무 매워서 먹을 수가 없다. 속 다 긁어놓음. 친척들한테 다 나눠줘야겠음... 할머니 김장 이런식이면 김치 필요 없어요...? 그런데 엄마는 하나도 안맵다고 한다. 맵찔이인 내가 잘못인가?ㅎㅎ;;

 

탄수화물 섭취용 감자계란샐러드. 전에 만들때는 오이를 다져서 넣었는데, 오늘 만들다가 다지면 물나오는거 아니야? 하고 크게 썰었다가 낭패. 소금에 절여서 짜는 정성까지 들였는데, 1도 티안남. 게다가 오이를 먹어보니, 여주처럼 쓴맛 나는 오이였다... 젠장. 근데 감자, 계란 부분은 기가막히게 맛있음. 유제품은 버터만 허용하는데, 치즈, 생크림 패스하고 버터만 넣었는데도 풍미가 크으~ 생크림 넣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냉장고에서 썩던 살치살, 유통기한 한참 지나서 긴가민가하고 삶아서 먹어봤는데, 쿰쿰한 순대 내장 냄새가 났다... 먹어봤는데, 내장 맛? 아, 구운 소간 맛이랄까... 고기에서 이런 맛 나는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씹던 거 미생물 음쓰 처리기한테 뱉고 남은 것도 조각내서 넣어버림. 그런데 살치살 저렇게 삶아서 얇게 써니까 고명으로 올려먹기 딱인것 같아서 나중에 사면 그렇게 먹기로.

 

생땅콩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10분 구워봤는데 완전 맛있게 됨.

중독성 있어서 계속 까먹으면서 요리했다. ㅋㅋㅋㅋ

 

홈플러스에서 골라온 아보카도. 너무 이쁘게 잘익었다. 그런데 사온 4개중 3개가 갑자기 우수수 익어서 일단 냉장고에 넣어놨다. 열심히 먹어야하는데... 아보카도는 복부팽만감이 너무 심해서 한끼에 반개밖에 못먹는데 곤란하다...

오늘 내내 줘먹은게 생리 전 식욕 때문이라고 믿고 싶다...

자기 전에 냉동 크랜베리 한접시도 먹고 싶어지고... 그런데 귀찮아서 참음. ㅎㅎ

 

도시락 싸놓고, 자기 전 오일풀링, 유산균 가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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