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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칸디다 자가치료 38일차, 구충제(알벤다졸) 4일 먹기 시작(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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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화불량 증상이 혹시 기생충 때문이 아닐까 싶어서 구충제를 먹어보기로 결정.

어릴 때 누가 줘서 먹었던가 안먹었던가, 아주 오랜만에 먹어본다. 2알에 천원, 싸다 싸.

알벤다졸은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편충, 분선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전날 밤에 소화효소 2알 먹어준 다음, 오메가3와 함께 알벤다졸 한 알 먹었다.

오메가 3랑 같이 먹은 이유는 알벤다졸이 지용성이라서... 

오일이랑 같이 삼키면 역할 것 같아 오메가3 캡슐이랑 같이 삼키고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혀에 백태가 갑자기 어마어마해졌다. 전날 유산균 가글 했을 때 유산균이 치아 표면에 붙은 거 확인하고 잤는데 이것도 "균" 이라서 증식했나? 오일풀링 시작 하고 한번도 이런적 없었는데 난리남. 얼른 코코넛오일로 오일풀링 소독!! 오일풀링에 중독되어 버렸다...!!

 

아침 출근해서는 소화효소, 베르베린 둘 다 안먹고 패스.

일단 며칠 쉬어보면서 몸 상태 관찰하는 걸로...

사무실에 앉아있다가, 난데없이 응가 신호가 왔다.

떵싸고나서 변기를 보는데? 응가에 실 같은게 한가닥 보였다 ㄷㄷ

내가 응가를 자주 관찰하는 것은 아니라서 확신은 못하겠지만... 실 같은건 처음 본다.

애초에 내 떵에서는 소화 덜된거 잘 보이지도 않았음. 귀리도 어찌나 소화 잘시키는지!

찾아보니 요즘 기생충 약들은 기생충을 죽이는 거라, 기생충이 죽으면 사람 몸의 소화액에서 방어하는 물질을 못만들어서 소화, 흡수 되어서 요즘은 응가로 안나온다고 하던데? 그런데 소장 끝~대장에 있는 기생충은 소화액이 없으니까 응아로 나올 수도 있는거 아닌가? 배움이 짧아서 ㅋㅋ 모르겠다... 계속 찾아보는데 계속 새롭다... 재밌다...!

 

점심 도시락 : 감자샐러드랑 아보카도랑 볶은 김치!

볶은 김치 매워서 뒤질줄 알았는데 들기름 듬뿍 뿌려서 아보카도랑 먹으니 의외로 안매웠다. 다행.

감자 샐러드 먹고 나니 트름 꺼억 꺼억...ㅠㅠ 꼭꼭 씹어먹었는데 별로 의미 없는 듯. 

가려먹는데 왜 점점 더 안좋아지는 것 같지??

구충제 먹어서일까?? 이상하게 하루종일 기운 없고 피곤했다. 의욕도 없어서 빌빌거리다가 골프 연습장도 안감.

점심먹고 10분정도 잠깐 잤다. 평소에는 눈 감아도 잠 안오더니.. 뭔가 오늘은 달랐음. 추욱 처짐.

 

오늘은 일찍 퇴근하는날..

점심을 많이 안먹었더니 출출해져서 간식탐 ㅋㅋ

감자가 착한 탄수화물인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공복혈당을 재고 출발!

 

직접 만든 감자 샐러드... 인아웃 계산기 돌려보니 의외로 순탄수가 얼마 안나왔다.

피만드려면 한참 모잘라... 모잘라!

먹는데 오이에서 자꾸 쓴맛나서 ㅋㅋ 오이 골라서 호두한테 다 패스ㅋㅋㅋㅋㅋ

 

식후 30분 혈당, 1시간 혈당.

소파에 널브러져있는데 중간에 엄마가 와서 저녁 해준다고 해서 계란2개 + 시금치 + 야채 다진거 + 볶은 김치 먹어버려서 정확히는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엄마가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고 당장 묵으라고..ㅋㅋㅋㅋ

하지만 30분 혈당만 봐도 꽤 착한 듯. 어제 탄수 폭식 한거 감안하고, 집와서 꼼짝도 안한거 생각하면 확 튀어도 할말 없는데.. ^^ 아주 양호했다. 착한 탄수화물 ㅇㅈ? ㅇㅈ? 삶아서 뭉갠 감자는 정제탄수화물 입니까 아닙니까??

근데 혈당 수치가 좋은게 순탄량 자체가 적어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 싶다. 순탄 14g으로 운동가서 쪽도 못쓴다

 

오믈렛 먹기 전에 갑자기 또 응가신호가 와서 화장실 가서 황금변을 보고 왔다. 이번엔 실 같은 건 없었음. 1일 2똥 뭐지? 어제 오늘 mct 오일도 안먹고, 양이 적은 것도 아니고 그냥 맨날 누던 양. 어제 아침에도 모닝똥 쌌었는데. 구충제 때문인가 아닌가.

 

밥 다먹고 누워있다가 무거운 몸을 이끌고 호두 산책 나갔다왔다. 산책하는 도중에 갑자기 코 뒤쪽으로 맑은 콧물 한줄기가 주르륵 흘렀음. 알러지처럼... 식단 바꾸고 싹 사라졌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거기다 눈알이랑 눈 앞꼬리도 간질간질하기 시작했다. 봄 된지가 언젠데 지금 알러지가 터진다고? 구충제 때문인가 아닌가... ㅋㅋㅋ 다행히 이정도 증상만 있고 가라앉았다.

 

계란 오믈렛 먹은 걸 저녁으로 하고 패스 하려고 했는데... 밤되니까 또 출출해지자나... 밥 먹을 준비...

강아지 밥에 넣을 고기가 똑 떨어져서 어쩌나 싶다가 아이허브에서 사놓은 킹오스카 물에 담근 정어리 통조림 개봉!

몇 달 전에 산건데 이제야 뜯어본다. 한입 맛만 봤는데 그냥 진짜 물에 담근 정어리맛... ㅋㅋ

 

비스페놀A 걱정 때문에 물에 씻어주려고 했지만 얼마나 꽉꽉 눌러졌는지 꺼내면서 다 부서지길래 그냥 밥에 올렸다. 호두 미안, 걱정은 그냥 그정도ㅋㅋ 나는 약밥 만들고 남은 씨앗믹스 주워먹었다. 호박씨가 구충에 효과 있다길래 나도 먹고, 호두 밥에도 3알 올려줬다. 통이 거슬려서 먹어버리려고 한건데 의외로 양이 많아서 계속 먹었음... 아 이런 오메가6 글리포세이트 폭탄 구데기 산패 견과류 이렇게 까지 많이 먹고 싶지 않았는데... 저 통을 비우고 싶었다!

 

저녁은 잠봉 만들면서 자리 모자라서 따로 염지해놓은 앞다리살 시식하기....

빡대가리인가? 무지성으로 후라이팬에 올렸는데 너무 두꺼워서 안익었다. 시즈닝 때문에 타기도 겁나 탐. 일단 겉에 익히고 속 잘라서 다시 익혔다. 육즙 다 빠지고... 질기고.. 뭐 그랬다. 돼지고기 약간 붉은 정도는 신경안쓰고 잘 먹었는데 기생충 세계를 아니까 갑자기 먹기가 좀 꺼려짐. 근데 그냥 먹음.ㅋㅋ 습염법 3일 숙성은 별로 안짰다.. 향은 뭐랄까 양식 스테이크 집 고기 맛...? 굳...

 

생선, 육고기 기생충 전용 구충약은 병원에서 처방받아야 먹을 수 있다는데... 지금까지 덜 익혀 먹은 고기 엄청 많은데... 함 가야되나 싶다. 낮에 응가에서 실 보인거 충격...

 

과식해서 소화효소 2알 챙겨줬다

위가 안좋아서 사본 영양제인데, 소화불량에는 효과 없어서 안먹게 되고. 밖에 음식 먹은 날은 내가 먹은 쓰레기를 굳이 소화효소까지 먹으면서 흡수 시키면 살찌는거 아니야? 걍 똥으로 나오면 이득 아니야? 라는 생각에 손이 잘 안가는 영양제였는데. 지금 소화의 중요성을 알았음... 과식 하면 무조건 먹어야한다... 소화액 부족하면 소화 덜된게 소장으로 내려가서 거기서 유해균의 먹이가 되고 유해균 증식, 가스참 + 소화 덜 된 아미노산이 장에서 흡수되서 알러지 항원으로까지... 그러나 얘 먹는다고 눈에 띄는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님 ㅋㅋㅋㅋㅋ

 

과식해서 소화효소 먹었음에도 허기진 느낌...

마침 냉장고에 절에서 가져온 시루떡 있길래 먹으려고 꺼내놨는데 완전 딱딱함. 물부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렸더니 더 딱딱해짐. 포기하고 음쓰로...  못먹게되어서 고맘다...! ㅠㅠ 시루떡 팥은 몇 알 주워먹었다...

진짜 마지막 후식으로 크랜베리 한 덩이. 100g 채우려다가 그냥 한덩이로 타협... 이게 저울생활의 헛점, 나도모르게 저울에 편안한 숫자로 계량하려고 한다. 

 

이거 먹고나서 배부른채로 엎드려있었는데 그때부터 가스가 부룩부룩 찼다... 

오늘 칸디다 제균 루틴도 안했는데 이정도로 가스가 차다니... 그냥 소화불량 가스였나?!ㅋㅋㅋㅋㅋㅋ

누워있다가 11시부터 깜빡 잠듦. 쌀밥도 안먹었는데 11시 취침이라니, 역시 몸이 평소랑 다른 걸로.

어제 라운딩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구...

 

그리고 하루종일 이상식욕. 배가 안부름. 생리할 때가 되었나 싶음.

냉동실 크랜베리 꺼내서 먹으면 생리할 때다ㅋㅋ

 

수면 재야되는데 워치도 못차고 오일풀링도 못하고 꼴았다 일어나서 속상햄...

여전히 배 부른채지만 구충제 한번 더 먹어주고 다시 잤다... 넘 피곤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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