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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칸디다 자가치료 41일차, 알벤다졸 (4/4), 외식 후 컨디션 저하, 가스가 거의 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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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마지막으로 먹어준 알벤다졸

유산균, 오메가3, 비타민b 랑 같이 먹어주었다.

 

어제 야식으로 약밥 그거 조금 먹었다고 오늘 아침 눈 뜬 순간부터 속 더부룩하고 장난 아니었다. 트림도 꺼억 꺼억...

칸디다 제균루틴 오늘도 스킵. 생리 시작 할때까지만 스킵한다.

 

오늘은 점심 약속이 있어서 까먹지 않고 애사비 한잔 들이키고 나갔다.

약속 장소는 중국집... 조미료, 튀김, 밀가루 그 자체 식단... 유제품은 없구나!

 

1. 그나마 밀가루 없는 메뉴로 고른 아스파라거스 소고기 볶음. 소고기 입에 딱 넣자마자 호주산 소고기 냄새 나서 흠칫함. 육향과 누린내 사이에서 누린내 선을 넘을락말락... 예전 패션 힌두교였을때는 못먹었을텐데 지금은 막입 되어서 그냥 먹었다. 비결이 뭔지 엄청 쫄깃,부들부들했다. 3덩이 먹음! 나중에 고기에서 호주산 냄새났다고 말하니까 원산지 호주산이라고 되어있었다고...ㅋㅋ 양파가 제일 맛있었는데 여러사람한테 나눠주니까 나는 두조각밖에 못먹음. 쒯

아스파라거스는 그냥 그랬다. 아스파라거스 이녀석 주의해서 꼭꼭 씹어먹음. 다 먹긴 했는데 음식 간이 이상했다. 굴소스도 반만 쓴것같고 메뉴 이름이 블랙페퍼인데 후추는 냄새도 안나고, 전체적으로 맹맹, 무맛. 내가 요즘 미치도록 짜게 먹어서인가 ㅋㅋ 짠맛이 아예 안느껴져서 절밥 먹는 줄? 절밥도 간은 하던데?!!! 소금 가져오는거 깜빡 해서 너무너무 아쉬웠음.

 

2. 탕수육 1덩이. 소스는 조금만 찍어먹었다. 이것도 맛 이상함. 탕수육은 쫄깃쫄깃, 고기는 부드럽고 맛있는데 소스에 짠맛이 없고 신맛도 없고 맹맹한 단맛밖에 없어서 그냥 그랬다. 탕수육 튀김옷에 당연히 밀가루 쓸줄 알고 밀가루 먹었네...하고 시무룩 했는데 레시피 검색해보고 전분가루 쓴다길래 기분 좋아짐 ㅋㅋㅋ 글루텐 프리~ ㅍㅎㅎㅎ

3. 짬뽕 국물 살짝. 커다란 탱글탱글 새우 한마리도 함께~.~ 이 국물도 이상함. 짬뽕다시? 다시다? 얘가 반만 들어간... 맹맹함과 물맛. 짠맛이 없어서 이상함. 조미료 안쓰고 집에서 만든 맹맹한ㅋㅋ 맛남.... 맵기는 절라 매움...  이말은 뭐다...? 맛업다... 서너숟갈 먹고 치웠다. 짜장면도 있었는데 걔는 맛도 안봄. 고로 사진도 없다.

 

4. 내가 시킨 두번째 메뉴... 사천 볶음밥.. 반 퍼주고 반만 먹었다. 탱글탱글 새우가 맘에 들었음. 게살도 한개 들어있었다 ㅎㅎ 근데 볶음밥도 짠맛이 없으니 그저 니글니글한 기름 먹은 밥일 뿐... 리얼로 무슨 저염식 수련하는 줄. 내 휴대용 소금통 안가져와서 피눈물... 그나마 양파 후레이크가 사아아아알짝 짭쪼름해서 간신히 간이 맞았달까... 계란국도 짠맛 없고 달달한맛 나서 이상해서 한입 먹고 치움. 볶음밥도 신경써서 꼭꼭 씹어먹었다. 뭐 이미 쌀이 다 뭉개진 상태라 씹을것도 없었지만.ㅋ

 

다 먹고 계단에서 살짝 종아리 운동하면서 걸어다녔으나...  컨디션 다운 시작.

스파이크 두통은 없었지만, 졸리고 기운 없어짐. 의욕 점점 떨어지고 머리가 뿌얘짐. 깊은 생각을 하기가 싫어짐... 귀찮아서 말하기도 짜증나짐. 그저 눈을 감고 눕고 싶어짐.... 이 때 커피 쫙 마시면 다시 올라오는데... 히히 ㅋㅋ 커피 끊었으니까. 그냥 내려간채로 있었다. ㅠㅠ 먹은 거 보면 그렇게 고탄수 식단, 과식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몸이 다운 됨. 원인은? 조미료 첨가물 or 식용유 이것들중 하나겠지 뭐... 조미료 의심된다. 순대국밥에 밥빼고 고기만 먹었는데도 요렇게 축 처질때가 있었거든... 근데 과식을 안했더니 복부팽만은 적었다 ㅋㅋㅋ

 

오후에 커탐... 난 커피 안마시니 그저 앉아만 있었는데 힘들어죽음. 계속 눈감고 눕고싶었다...

그런 와중에 내머리에서 흰머리 발견 끄아아아악! 끝은 검정색인데 중간부터 하얘졌다... 

이럴 때 가장 먼저 생각이 드는게 내 식단...

잘 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답은 안나오지... 몸빵 현재진행형일뿐...

조만간 피검사나 함 해볼까... 요즘은 뭐 저탄도 아니고, 고지도 아니고, 규칙없이 내 맘대로 짬뽕식인데.ㅋㅋ

좋게 나오면 어쩌고 나쁘게 나오면 어째~

 

골프 연습 할 시간 있었는데, 의욕이고 나발이고 그냥 다 상실.

집으로 달려감.

 

집 왔더니 주문해두었던 간식이 도착해있었다. 바로 목초우 육포! 한줌 먹어봤는데 맛있다! 의외로 목초우 누린내도 안나고, 쫄깃쫄깃, 적당히 짭짤해서 순식간에 먹어버릴 듯 싶었다. 오늘은 한줌만 ㅎㅎ 넘 비싸서 아껴먹기...

울 강아지도 목초우 육포 한입. 완전 좋아함 ^^

 

이거 먹고나서 눈감고 바로 30분동안 꼴았다. 내려간 컨디션 되돌리는 방법은 잠 자는것밖에 없는 듯.

중간에 전화 3번와서 깼지만 그래도 충전 어느정도 됨.

잠 안깨서 초콜렛 먹고 주말농장 출발. 거의 수혈하듯이 씹어먹었다. 

낮잠 자고 나니까 컨디션은 다시 올라옴. 그지같은 외식인가, 그지같은 몸뚱이인가...

주말농장 갔더니 상추 뜯어온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다시 엄청나게 자라있고... 물뿌리면서 힘 좀 쓰다가 집 옴.

 

저녁은 엄마 생일파티. 월남쌈 + 오리고기 + 대게.

폭식할거라 식전 애사비 챙겨주고~ (이미 오리고기 몇점 먹은 상태였지만)

 

월남쌈에 찍어먹을 땅콩소스는 두 종류 만들었는데, 간장 식초 레몬즙 다진마늘 들어간 버전이랑 마요네즈 레몬즙 들어간 버전. 간장 들어간 버전은 만들면서도 긴가민가했는데 역시나, 맛없음. 나는 간장과 식초가 공존하는 걸 참을수가 없는 듯! 오리엔탈 드레싱도 슈퍼 불호 1人...

마요네즈 + 레몬즙 + mct 오일 + 알룰로스 들어간 버전은 너무너무 맛있어서... 혼자서 싹싹 긁어먹음.

이모한테 손가락질 받았다

 

대게 몸통 한쪽, 집게 한쪽 먹고,

월남쌈은 5-6장정도 오리고기랑 쌈 싸서 땅콩소스 듬뿍 찍어 먹었고, 상추쌈으로도 싸서 먹었다. 

감자탕 돼지고기도 조금 먹음.

 

몬 현미 월남쌈을 고른 이유는...

전분이나 쌀가루나 현미가루나 다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평소에 못먹어보는 현미가루로, 1개 중량이 가벼운걸로. 심사숙고해서 골랐다 ㅋㅋ

한장 무게가 5g 밖에 안됨! 탄수 유하게 허용하니까 이렇게 맛있는것도 먹을 수 있다~~~

앞으로는 생리 전마다 월남쌈 챙겨먹어야지.

오리고기도 먹고, 야채도 먹고, 전분도 먹고 개꿀ㅎㅎㅎ

 

땅콩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소스를 다 먹을때까지 멈출 수가 없었다...

소화효소 3개 먹을까 살짝 고민했는데 그냥 2개로 타협. 

글루텐 소화효소도 먹어줌.

 

엄마 생일케이크는 한입만 맛보고 끝! 초코빵은 맛있는데 생크림은 느글느글 식물성 ㅋㅋ 안에 체리알 통째로 있었는데 2알정도 먹고 끝냄! 빵은 티스푼으로 한번 뜬 양만큼만 먹었는데... 이정도면 글루텐 프리 식단이라고 할 수 있겠띠... ㅎㅎ

다 먹고 산책 1시간. 오늘도 오일풀링 아침한번, 저녁먹고 한번, 자기전에 한번 총 3번ㅋㅋㅋㅋ

 

 

알벤다졸 복용 4일차 정리

1일차 : 1일 2똥, 첫 똥에 실같은게 보임, 알러지 증상(눈간지러움, 콧물 살짝), 피로감, 11시 불도 못끄고 잠듦(평소엔 1시 넘어서)

2일차 : 1일 1.5똥, 알러지 증상(눈가 간지러움), 밤 되니까 눈 뻑뻑해지고 급 피곤, 12시 전에 취침

3일차 : 0똥, 피로감, 안구건조, 탄수 안먹었는데도 오후에 30분 졸음.

4일차 : 0.5똥, 오후에 30분 졸음(얘는 중식 먹어서일수도), 안구건조, 눈알 뻑뻑, 밤에도 10분정도 살짝 졸음

 

처음 시작 목적은 공복 트림 + 복부 팽만 + 소화불량 잡으려고 해본건데 4일 먹었지만 상태 똑같음.

공복 트림은 여전하고, 먹는 즉시 배 부풀고, 먹는 즉시 트림 나옴. 

이것도 답이 아니었던 것 같다... 알벤다졸 끝!

 

+알벤다졸 복용하면서 칸디다 제균 루틴 중단함.

제균 루틴 중단 4일차, 맨날 부룩부룩 뀌고다녔는데 오늘은 가스가 별로 안참.

과일과 정제탄수 허용하면서 고탄수식단으로 칸디다 다이오프가 중단되어서 그런건지, 음식이 잘 맞아서그냥 가스가 안차는건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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