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말, 늦게자고 늦게 일어났다. 5시경 잤는데... 늦게 잔 이유는... 전날 낮에 먹은 초콜렛 카페인 때문에 저절로 잠 안와서 핸드폰 하게됨... 린트놈 카페인 개쎄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약간 배부른 느낌이 있어서 공복혈당을 재봤는데, 정상으로 나온다.
이 위가 꽉찬 배부른 느낌은 뭐지 도대체...
아침에 일어나서 소화효소 2개, 베르베린 2알 먹어줌.
산책 겸 돼지고기 뒷다리살 사려고 동네 정육점 갔는데, 저번도 그랬는데 이 정육점 청년이 말귀를 못알아듣는 경향이 있는 듯. 뒷다리살 달라고 했는데 앞다리살 꺼내주길래 다른 직원이 뒷다리살이랬는데? 이러다가 뒷다리살 없다고 해서 그냥 앞다리살로 달라고 함... 없으면 그냥 갔을건데 빠져나올 타이밍이 애매해서 그냥 앞다리살로 달라고 했다... ㅋㅋ 2kg 에 34000원정도... 개비쌍,,, 한살림도 들러서 약밥 만들 찹쌀이랑 밤도 사왔다!!
배는 안고픈데 그래도 그냥 점심 먹기... 엄마가 해준 오믈렛. 계란 작은거 2개랑 다져놓은 야채 들어감.
하인즈 리드슈드 슈가 케첩이랑 소금 후추 뿌려먹으니 너무 맛있었음.
우리집에는 맨날 오뚜기 케챱만 있었는데 이상한 텁텁한 쓴맛나서 초딩 이후로는 케찹 거의 안먹었다. 유치원 때는 달걀후라이에 꼭 케찹 뿌려먹었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계란후라이에 단맛 나니까 역해서 같이 못먹게됨 ㅋㅋㅋ 그러나 하인즈는 다르다! 새콤 상콤 깔끔 존맛탱. 케찹이 이렇게 맛있는 것일줄이야... 라고 하기에는 아직 저만큼밖에 못먹었지만 ㅋㅋㅋ 오늘도 짜는데 뭔 기름같은게 나오길래 급히 흔들어서 사용했다...
오믈렛 먹기 전에 사골국 100ml 정도에 mct 오일 1스푼 뿌려서 먹었는데, 몇 모금 되지도 않는데 배가 점점 부풀어오는 느낌... 오믈렛 천천히 꼭꼭 씹어서 식사 끝내자마자 용트림 꺼어어어어억~ 2번이나 했다.
오늘 사골국이 범인인거 딱 잡았다 ㅋㅋㅋㅋ
밥 먹고 나서 잠봉 만들기!
염지액에는 소금, 분말 알룰로스, 양파분말, 마늘분말, 오레가노 럽 넣어봤다.
하고 맛있으면 미국에서 건너온 시즈닝 넣어서도 만들어봐야지...
이걸 위해 요리용 명주실을 주문했는데... 최대한 조이게 묶었지만 영 헐렁헐렁 하다. 어떻게 어떻게 묶는 방법이 있던데, 공부하기 귀찮다.. 대충 구색만 맞춘다는 느낌으로. 비닐봉지 큰게 없어서 그냥 통에 넣고 염지액 부음. 통이 살짝 좁아서 앞다리살 한덩이는 못넣음. 염지액 좀 덜어서 재놨는데, 가까운 시일 내에 먹어봐야겠음.
잠봉 만들어서 성공하는 상상을 하니 또 가정용 육절기가 가지고 싶다... 나 칼질 완전 못하는데 그거 있으면 무채도 만들 수 있고... 감자도 얇게 썰 수 있고... 파도 송송 썰 수 있고... 눈앞에 아른아른.. 조만간 들일 듯 ㅋㅋㅋㅋㅋㅋ
잠봉 만들면서 약밥 만들 찹쌀도 물에 불려놓고, 대추씨 발라서 물도 끓이고, 약밥 양념장 준비해놓고...
드디어 주말농장 출발.
거기서 도대체 얼마나 있었던 거지... 나는 진짜 물만 주고 올 줄 알았는데... 엄마는 풀매고 나는 따끔거리는 돌바닥에 앉아서 시금치 뿌리 다듬고 호두는 내 옆에서 지나다니는 사람이랑 눈마주치면 분조장 강아지처럼 짖어대고... 뭐 한참 걸려서 돌아왔다. 해는 너무나 뜨거운데 그늘 가있으면 시원한 바람 불고. 날씨는 최고였음.
저녁 되니까 급 출출해짐. 약밥에 넣을 밤 반조각 씹어먹었는데 넘 맛있었다.
예전엔 생밤 퍽퍽하고 왜먹는지 몰랐는데... 내 입맛이 늙었거나, 그 때 먹은 밤이 수분없이 퍽퍽하고 단맛 없는 맛대가리 없는 밤이었거나.ㅋㅋ 약밥에 넣을 잣도 조금 먹었다. 밤 반덩이 먹을 때는 괜찮았는데... 잣 먹고 5분뒤부터 트림나옴. 세 번 정도 했다... 도대체 이유가 뭐니...?
식전 애사비, 콩나물 비빔밥, 두부조림 한 숟갈.
에이씨 소꿉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먹던 대로 콩나물 한 사발에 고기 먹고싶은 만큼 넣어서 비벼먹음.
생리전이라 밥 100g 챙겨주고. 두부조림은 아빠가 했는데 아무 맛이 안남...
엄마는 간이 딱 적당해서 맛있다고 하는데, 요즘 내가 짜게 먹어서인지 짠맛에 둔해졌나보다...
아빠 음식은 다 맹맹하고 단맛만 나서 영.... 아빠 미안ㅋㅋㅋㅋㅋㅋㅋ
밥 먹는 사이 완성된 약밥.. 색깔이 이렇게 허연 이유는 흑설탕 안넣고 가루 알룰로스 넣어서 그런 듯?
흑설탕 특유의 깊은 감칠맛은 없는데 그냥 살짝 달달해서 상관 없는 정도.
들어간 재료는 찹쌀 300 / 밤 150 / 견과류 70 / 잣 50 / 대추 15알 / 참기름 3스푼.
다음에 만들때는 밤 300, 견과류 150 늘려도 될 것 같다.
근데 먹어보니까 찹쌀이 쫄깃하지가 않고 찔퍽찔퍽한 느낌이었는데... 쌀을 너무 많이 불렸나 싶다.
밥 먹고 나서 2숟갈 맛만 보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한 8숟갈 먹었나... 150g 정도 먹었을 것이다...
자고로 약밥은 알알이 살아있어서 쫄깃쫄깃해야 맛있는데, 나 이런 질퍽한 뭉개진 맛 좋아했나...?
멈출 수가 없었어 제기랄...... 밤도 맛있고 씹히는 잣도 맛있고... 그야말로... "퍼"먹음
마침 낮에 주먹밥 메이커가 도착을 해 여기다 눌러서 약밥을 만들어 보았다...
완전 잘됨 ㅋㅋ 대만족!!!! 비닐봉지에 하나씩 담아서 얼려놓았다...
설탕과 과당과 글루텐이 안들어간... 즉각적으로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음식.... "쌀"
내일 라운딩 가져가서 간식으로 먹을 예정.ㅎㅎ
아무래도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아서 혈당 재봤다가 기절...
식사 끝내고, 디저트로 ㅋㅋ 약밥 먹은지 1시간이 되는 시간이다.
그냥 찔러봤는데 왠걸...? 생각보다 높은 수치에 흠칫...
이때부터 다리에 모래주머니 차고, 스쿼트 몇번 하고, 엉덩이 운동 하고, 밴드로 팔운동, 배운동 하고, 덤벨 들었다놨다 했다. 30분동안 몸에서 땀 날정도로 함.
그리고 30분 뒤 재보니... 더 올랐다.... 30분동안 운동해서 나름 쑥 낮아졌겠지! 하면서 찍어봤는데 여전히 등반 중ㅋㅋㅋ
당뇨인 아빠한테 지금 혈당 227 234 라고 하니까 당뇨도 아닌데 뭔가 이상하다고 함. 많이 먹었으니 그만큼 많이 오르는게 당연한 거 아니냐고 했는데 정상인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180까지 안넘어간다나 어쩐다나...
그런데 나는 많이 안먹어도 180 넘은 적 많은데... ? 고구마 130g 에 혈당 200 넘겨버리고, 김밥 한줄도 아닌 양에 200 넘겨버리고, 앙버터 치아바타 두덩이에 200 언저리... 이 때 사진은 작년 9월인데, 야채, 고기부터 먹고 과일이랑 고구마는 맨 마지막에, 고구마는 껍질까지 먹었는데 230 나왔다. 지금도 이해가 안감 ㅋㅋㅋ 비당뇨인들은 이렇게 열심히 안찍어봐서 모르는거 아니야? 원래 다 이정도 나오는 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
암튼! 직접 만든 약밥 먹고 혈당이 230 언저리까지 갔을지언정 스파이크 두통은 없었다.
뭐지? 사실 생각해보면 두통 살살 와서 찍어보면 혈당 110 정도라서 어 ㅋㅋ 기분탓이었나 하고 만적도 많고, 두통 없는데도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고 차이점을 모르겠다. 이거 진짜 첨가물이나 나랑 안맞는 음식 때문인가?
자꾸 고탄 행진하니까 가스가 점점 덜차는 것 같음. 칸디다 살만해졌나보다? ㅠㅠ
일단 생리부터 하고 생각한다... 내일 라운딩 가야해서 오늘은 구충제 패스.
이게 보니까 4일 연속으로 먹는 것 같아서 월요일~목요일부터 해보기로.
자기 전 오일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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